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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살피며, 흐름을 배우다 — 나의 기천 수련에 부치는 글

몸을 대하는 마음내게 기천은 몸을 움직이는 기술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몸의 느낌을 살피고, 마음이 앞서가는 순간을 돌아보며, 움직임을 배워 가는 시간입니다. 기천을 수련하다 보면 말로 다 옮기기 어려운 느낌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익숙한 동작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고, 잘 이어지지 않던 움직임이 어느 날 조금 편안해지기도 합니다. “행하되 행한다는 생각 없이 행하라.” 나는 이 말을 아무 생각 없이 움직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습니다. 잘하려는 마음이나 무언가를 이루려는 생각에 너무 붙잡히지 말자는 뜻으로 곁에 두고 있습니다. 동작을 잘해 보려다 오히려 몸을 굳히고, 흐름을 이어 가려다 마음부터 서두르는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잠시 멈추어 발이 놓인 자리와 숨의 흐름을 느껴 봅니다. 바람에 흔들..

원각경 한 구절 03 — 본래 청정한 마음, 닦아 익히는 길

원각은 본래 청정하지만,아직 깨닫지 못했으므로환의 힘을 방편으로 삼아 닦아 익혀실상을 깨닫는다. ※ 위 문장은 아래 경문과 앞서 변음보살이 청한 뜻을 연결하여 풀어 쓴 말이며, 경전의 직접 인용은 아닙니다. 善男子 一切如來圓覺清淨本無修習及修習者一切菩薩及末世衆生依於未覺 幻力修習爾時便有二十五種清淨定輪 선남자여, 모든 여래의 원각은 청정하여본래 수습할 것과 수습할 자가 없지만,모든 보살과 말세의 중생이아직 깨닫지 못함에 의지하여 환의 힘으로 닦아 익히므로,그때 곧 스물다섯 가지의 청정한 정륜이 있느니라.— 『원각경』 「변음보살장」

원각경 한 구절 02 — 고요한 마음은 거울처럼

마음을 맑히되,비치는 것마다 붙잡지는 않는다. 원문寂靜奢摩他 如鏡照諸相적정사마타 여경조제상고요한 사마타는거울이 여러 모습을 비추는 것과 같다.— 『원각경』 위덕자재보살장※ “마음을 맑히되, 비치는 것마다 붙잡지는 않는다”는 경전의 직접 인용이 아니라, 위 거울의 비유를 일상에 비추어 새긴 말입니다.

원각경 한 구절 01 — 불취환화 급제정상

원각경 한 구절 01 — 불취환화 급제정상고요함을 귀히 여기되, 고요함에 갇히지 않는다. 밝게 살피되, 안다는 자리에 머물지 않는다. — 『원각경』과 종밀 대사의 주석을 읽으며 뜻을 새긴 말 원문不取幻化 及諸靜相불취환화 급제정상환화와 여러 고요한 모습을 취하지 않는다.— 『원각경』 위덕자재보살장 ※ 첫머리의 문장은 경전의 직접 인용이 아니라, 위 구절의 뜻을 일상에 비추어 새긴 말입니다.

직지 한 구절 01 — 죄복여환 기역멸

**선은 행하되 선에 머물지 않고,잘못은 돌이키되 죄에 갇히지 않는다.**— 「직지심체요절」 비사부불 게송의 뜻을 새긴 말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罪福如幻起亦滅죄복여환 기역멸죄와 복은 환과 같아 일어나고 또한 사라진다.선행은 계속 짓되 “내가 선하다”는 상에 머물지 않고, 잘못은 분명히 참회하고 고치되 “나는 죄인”이라는 생각에 자신을 가두지 않는 것—참 아름다운 직지의 한 줄입니다.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영험약초: 중생을 위한 자비심 (천수경 원문中)

관세음보살영험약초: 중생을 위한 자비심관세음보살님의 영험하심을 간략히 설명하겠다. 『대비심대다라니경』에 이르기를 관세음보살님이 부처님께 말씀하시되, “내가 생각하니 과거(過去) 무량항하사겁(無量恒河沙劫)에 세상에 출현하시어 계시는데 이름이 천광왕정주여래(天光王精住如來)시다. 나를 어여삐 사랑하시고 딱하고 안타깝게 생각하시며 일체 중생을 위하여 이 대비신주(大悲神呪)를 설하시며 금색 손으로 나의 이마를 어루만지며 말씀하시기를, '네가 이 신주를 가져 널리 미래 악세중생을 위하여 큰 이익을 짓게 하라'고 하셨다. 내가 이때 비로소 초지보살(初地菩薩)로 이 신주(神呪)를 들음으로 제8지위(第八地位)에 뛰어오르니 곧 맹세하여 말씀하시기를, '만일 내가 마땅히 오는 세상에 능히 일체 중생을 맡아서 이익 되게 하리..

천수경으로 만나는 아귀, 수라, 축생의 세계와 구원

천수경으로 만나는 아귀, 수라, 축생의 세계와 구원천수경에서 설명하는 아귀(餓鬼), 수라(修羅), 축생(畜生)은 불교 윤회사상의 핵심인 육도(六道) 중 3악도(惡道)에 속합니다. 이들은 중생의 업보(業報)로 인해 태어나는 세계로, 각각의 특징과 원인을 상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1. 아귀(餓鬼): 끝없는 갈증과 허기의 세계원인 탐욕(貪欲)과 소유에 대한 집착으로 인한 업보. "허환한 마음으로 허환히 지어서 있다 함을 굳게 믿고, 평등한 마음을 쓰지 않고 간탐심(貪瞋心)을 행함".특징신체적 고통 몸은 수미산만큼 크지만 목구멍은 바늘 구멍만 합니다. 모든 물질이 불빛으로 변해 먹거나 마실 수 없어 영원한 굶주림에 시달립니다. "일체 물건이 불빛이 되며, 강과 하수도 불빛이 되어 항상 ..

천수경 서문: 무애대비심대다라니의 힘 (원문中)

천수경 서문: 무애대비심대다라니의 힘『천수경』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님께서 설하신 경이다. 이 『천수경』의 아홉 가지 제목 가운데 세상 사람이 칭송(稱訟)하는 무애대비심대다라니(無礙大悲心大陀羅尼)는 제이(第二) 명호(名號)로 아홉 가지 제목을 통틀어서 지칭하는 이름이다. 『천수경』은 본래 과거 구십구억 항하사(恒河沙) 모든 부처님의 비밀장구(秘密章句)인데 관세음보살님께서 이를 들으시고 환희심을 내시어 천수천안(千手千眼)이 몸에 구족(具足)하고자 발원하시니 즉시 그 발원으로 인하여 몸에 천수천안이 자재구족신통(自在具足神通)하시므로 ‘천수’라 한다. 사실 『광대원만무애대비심대다라니경(廣大圓滿無礙大悲心大陀羅尼經)』에 이르기를, “이 다라니의 제목을 얻어 듣거나 혹 한번 외우는 소리를 듣거나 외우는 사람을 대..

원문 그대로 본 천수경 (完)

원문) 천수경 절차 千手經節次정구업진언 淨口業眞言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 五方內外安慰諸神眞言나모 사만다 못다남 옴 도로도로 지미 사바하개경게 開經偈무상심심미묘법, 백천만겁난조우. 아금문견득수지, 원해여래진실의.無上甚深微妙法 百千萬劫難遭隅 我今聞見得受持 願解如來眞實意무상심심한 미묘한 법을 백천만겁이라도 만나기 어려움을내 이제 듣고 보고 받아 갖어 여래의 진실한 뜻을 알기를 원합니다.개법장진언 開法藏眞言옴 아라남 아라다천수천안 관자재보살 광대원만 무애대비심 대다라니 계청 千手千眼 觀自在菩薩 廣大圓滿 無碍大悲心 大陀尼 啓請계청은 열어서 청한다는 말이다.계수관음 대비주 원력홍심 상호신 稽首觀音 大悲呪 願力洪深 相好身관세음보살 대비심대다라니에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오니원력이 넓고 깊으신 상..

대원경지(大圓鏡智): 순수한 마음의 거울

대원경지(大圓鏡智): 순수한 마음의 거울불교에서 말하는 대원경지(大圓鏡智)는 제8식인 아뢰야식을 전환하여 얻는 무루(無漏)의 지혜입니다. 이는 '큰 거울을 비추어 보는 지혜'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대원경지의 본질대원경지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순수한 반영: 아뢰야식은 의식적 사고나 판단 없이 작용합니다. 이는 마치 맑은 거울이 대상을 있는 그대로 비추듯, 모든 경험과 정보를 순수하게 저장하고 반영합니다.선입견 제거: '내 눈의 안경'과 같은 선입견을 벗어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봅니다.18계의 순수한 인식: 18계(六根, 六境, 六識)를 조작 없이 있는 그대로 인식합니다.업(業)의 영향 초월: 과거의 경험과 행위로 인해 형성된 업으로 인한 고착화된 인식에서 벗어납니다.대원경지의 의미대원경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