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공부/천수경

천수경 서문: 무애대비심대다라니의 힘 (원문中)

ideas2041 2025. 3. 16. 22:39

천수경 서문: 무애대비심대다라니의 힘

『천수경』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님께서 설하신 경이다. 이 『천수경』의 아홉 가지 제목 가운데 세상 사람이 칭송(稱訟)하는 무애대비심대다라니(無礙大悲心大陀羅尼)는 제이(第二) 명호(名號)로 아홉 가지 제목을 통틀어서 지칭하는 이름이다.

 

『천수경』은 본래 과거 구십구억 항하사(恒河沙) 모든 부처님의 비밀장구(秘密章句)인데 관세음보살님께서 이를 들으시고 환희심을 내시어 천수천안(千手千眼)이 몸에 구족(具足)하고자 발원하시니 즉시 그 발원으로 인하여 몸에 천수천안이 자재구족신통(自在具足神通)하시므로 ‘천수’라 한다.

 

사실 『광대원만무애대비심대다라니경(廣大圓滿無礙大悲心大陀羅尼經)』에 이르기를, “이 다라니의 제목을 얻어 듣거나 혹 한번 외우는 소리를 듣거나 외우는 사람을 대접하는 것도 과거 구원겁(久遠劫)에 선근을 심어서 이제 와서 환희한다.”라고 하였다. 이 다라니를 듣고 환희하는 중생은 선함과 악함은 물론이고 이미 삼악도(三惡途)의 보응(報應)을 면하고 불종자(佛種子)를 심어 장래에 쾌락을 받을 것이니, 마음을 다른 곳에 두지 말고 정성심과 자비심, 평등심과 공경심으로 이 다라니를 외우면 평생의 소원을 이룰 것이다.

 

경의 말씀대로 진중히 믿음을 내어 지송하면 “공덕을 남김없이 성취하여 시자(施者, 베푸는 자), 수자(受者, 받는 자)와 현생부모(現生父母)와 다생부모(多生父母)와 사장(師長)과 법계원친(法界遠親)과 한가지로 윤회고(輪回苦)를 함께 해탈하고 등각(等覺)과 정각(正覺)을 이루어 광도중생(廣度衆生)한다.”라고 하였다.

 

옛적에 일영이라는 사람이 『천수경』 한 권을 유전(遺傳)한 공덕으로 죽은 후에 천상에 태어났는데 십만 팔천 인이 한곳에 나서 생사와 이별이 없는 무량쾌락(無量快樂)을 누리니 일영이 묻기를, “무슨 공덕을 닦아서 이런 승묘락(勝妙樂)을 받습니까?”라고 하니, 회중(會衆)이 답하기를, “일영이라는 사람이 『천수경』 한 권을 세상에 유전한 공덕으로 우리는 그 사람이 여러 겁 생사를 출입(出入)할 때에 원근(遠近) 권속(眷屬)의 인연으로 이곳에 모여 승묘락을 얻었습니다.”라고 하였다.

 

일영이 그 말을 듣고 즉시 성불하여 법안(法眼)으로 관찰하니 그 회중이 모두 다생의 부모, 처자, 숙질, 남매, 노비, 동복(童僕)이었다. 일영이 말하기를, “내가 그때 ‘천수’를 외우지는 못하였으나 한 권을 유전한 공덕으로 몸이 천상에 나서 다생친척 원근권속과 이와 같은 승묘락을 얻으니 만일 외우거나 여러 권 유포(流布)하는 공덕이야 어찌 가히 헤아릴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광대원만성취진언 (廣大圓滿成就眞言)

옴 아모가 살바다라 사다야 시베훔

개법장진언 (開法藏眞言)

(법장을 여는 진언이다.)
옴 아라남 아라다